서울 사무용빌딩 1분기 수익률 6.27%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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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서울지역 사무용 빌딩의 수익률이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률은 임대소득을 빌딩 매매가로 나눈 값으로 임대료가 떨어지거나 사무실 투자비용이 오르면 하락하게 된다.

31일 미래에셋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서울 사무용 빌딩의 수익률은 연 6.27%로 직전분기(2010년 10∼12월)의 6.42%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지역 사무용 빌딩 수익률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3분기(7∼9월)에 5.7%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6%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사무실 임대료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매매가는 경기 회복과 맞물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서울시내 사무용 빌딩의 소득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으로 5년간 서울지역에 공급될 사무공간 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공급량보다 약 1.4배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기업의 지방이전, 사무직 종사자 증가율 둔화 등으로 사무공간 수요는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매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 및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가격 때문에 안정적 임대수익을 원하는 외국자본과 간접투자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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