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블록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청약 경쟁률 대신 계약률에 초점을 둔 ‘역발상’ 마케팅을 벌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총 1390건으로 3순위 접수 건수 104건을 훨씬 웃돌았다. 통상 통장 없이 접수할 수 있는 3순위 접수 건수가 특정 조건을 갖춰야만 접수 가능한 1순위보다 2, 3배수 많은 데 비해 의외의 결과다. 이는 회사 측이 1순위 미달 이후 2, 3순위 상담자들에 대해 추첨으로 동·호수를 결정하는 청약 순위 내 접수 대신 동·호수 사전 지정이 가능한 선착순 접수를 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첨자 발표가 마무리되고 동·호수 사전 지정이 시작된 16일 오후 방문자 500여 명이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 몰려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홍동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계약률이 높은 1순위 청약자들과 달리 2, 3순위 청약 접수자들은 가수요가 많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계약률을 높이는 역발상 마케팅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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