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구에서 세슘 극미량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3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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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3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능 물질을 검사한 결과 대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과 세슘134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확인된 세슘의 방사선량은 1㎥당 0.067~0.082m㏃(밀리베크렐)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해도 0.0000215mSv 정도로,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4600분의 1에 불과하다.

KINS는 또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도 다시 발견됐다고 밝혔다. 농도는 1㎥당 0.109~0.484m㏃ 범위로, 최대값을 X선 촬영의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2000분의 1 정도다. 이날 발표된 측정값은 1일 오전 10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에 대한 분석 결과다.

지난달 31일∼이달 1일 채집된 대구 지역 대기에서는 방사성 은(Ag110m)이 처음 검출됐다. KINS에 따르면 방사성 은은 1㎥당 0.066~0.153m㏃ 포함돼 있었으며 다음날에 조사에서는 방사성 은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 지역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68mSv 수준으로 역시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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