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친환경차 개발-고로 3호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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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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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는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집중돼 있다. 친환경차 부문 기술개발이 첫 번째이고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 올해 고로 3호기를 추가 건설하는 것이 두 번째다. 마지막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현대건설 육성을 위한 투자다.

올해 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투자 금액인 10조5000억 원보다 12% 이상 증가한 11조8000억 원을 올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월 5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충남 당진군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1고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10년 1월 5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충남 당진군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1고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그룹의 주력이 자동차인 만큼 친환경 차량 등 연구개발(R&D) 부문이 가장 큰 투자 분야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전기차를 양산하며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추진해 내년에는 친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올해 말부터 양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고로 3호기에 대한 투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의선 부회장이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친환경적인 용광로에서 품질 좋은 철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능력을 새로운 강점으로 내세운 적이 있을 정도로 그룹에서 철강 부문이 차지하는 의미는 크다. 정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고로 1, 2호기에 이어 올해 고로 3호기를 추가 건설해 연간 1200만 t 고로 생산 체계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추가 건설을 위해 2013년까지 3조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발표한 바 있는 ‘현대건설의 발전과 육성계획’의 내용대로 자동차와 철강에 이어 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에 2020년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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