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 신용등급 2단계 ↓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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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PF대출 비중 높아”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솔로몬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B(부정적)’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신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건설, 부동산 여신 비중이 높아 신용위험이 집중됐고 대출 자산의 부실로 자산건전성이 떨어진 점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5조4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저축은행이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14개 영업점을 확보하고 있고 부산솔로몬저축은행(2005년), 호남솔로몬저축은행(2006년), 경기솔로몬저축은행(2007년)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전국적 영업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부터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한신평은 “2008년부터 대규모 PF 부실여신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부실채권의 손실을 현실화한 점은 긍정적이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에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신평은 한국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도 ‘BB―(부정적)’에서 ‘B+(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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