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협력사 현금결제 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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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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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LG전자, 화학, 디스플레이, 이노텍 등 주력 4개사의 협력회사 거래대금 현금결제 규모가 이달 말까지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4개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동반성장 정책의 하나로 1100여 협력사 거래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LG그룹은 다른 계열사들도 협력회사 거래대금 현금결제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할 때도 현금 비중을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LG는 또 지난해 9월에 새로 만든 2500억 원 규모의 ‘LG 동반성장 펀드’에서 지금까지 총 300여 개 협력회사에 1700억 원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기술력이 뛰어나도 일시적인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결제조건을 개선하고 자금지원을 확대해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동반성장에 대한 구본무 회장(사진)의 의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구 회장이 평소 “협력회사와 갑을(甲乙)관계는 없다”,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라”, “기술 및 교육지원으로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하라”고 강조해 왔다는 것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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