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김택진 세계 억만장자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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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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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2010년 순위공개
아시아 332명… 유럽 첫 추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5억 달러(약 10조6732억 원)를 벌어들이면서 세계에서 52번째 부자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9일 ‘2010년 억만장자’ 순위를 공개하면서 올 3월 기준으로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135억 달러(15조1672억 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40억 달러)보다 238% 늘어난 금액이다.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만든 더스틴 모스코비츠(27억 달러·420위)는 저커버그보다 생일이 8일 늦어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올해 포브스 억만장자에 포함된 20대는 총 6명이었다. 억만장자의 기준은 10억 달러.

한국의 게임산업 강세도 두드러졌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20억 달러(약 2조2470억 원)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공동 595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10억 달러(1조1235억 원)로 1140위였다. 두 사람이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 부자는 예상대로였다.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이 740억 달러(82조5000억 원)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빌 게이츠 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560억 달러로 2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500억 달러로 3위였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1210명이 포함됐다. 중국 억만장자가 69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늘면서 아시아 억만장자는 총 332명이 올랐다. 아시아가 유럽(3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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