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Ⅱ]재무-지배구조 ‘우수’··· 2년연속 다우존스가 ‘지속가능경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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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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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 STX그룹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지속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STX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지수(DJSI 코리아)에 2년 연속 편입되면서 글로벌 표준에 걸맞은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2009년 도입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미국 금융정보회사 다우존스가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국내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평가한 것. 재무적인 성과뿐 아니라 지배구조의 투명성, 친환경 경영 활동, 사회적인 공헌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STX그룹에서는 ㈜STX,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3개 계열사가 모두 DJSI 코리아에 편입됐으며, 특히 STX엔진은 조선·중공업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STX그룹 관계자는 “2년 연속으로 DJSI 코리아에 편입됐다는 것은 다방면에서 추구하고 있는 STX의 지속가능경영이 계열사별로 확고히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10년간 고속 성장한 STX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액 26조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30조 원을 목표로 잡았다. 앞으로의 10년은 ‘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성장을 견인한 조선 기계 해운 사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에너지 건설 플랜트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약 113조 원)를 이루겠다는 것. 우선 내년까지 비조선·해운 부문에서 매출을 그룹 전체 매출액의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향후 10년간의 경쟁력과 관련해 STX그룹은 지난해 말 계열사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톱 사업부문 육성 △경영효율성 극대화 △시스템 경영 확립 △미래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글로벌 톱 사업부문 육성은 해운·무역, 조선기계, 플랜트·건설, 에너지의 4대 사업축 중에 적어도 3개 이상의 분야에서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내용이다. 또 STX그룹은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이것이 협력업체에도 이익이 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경북 문경시 STX문경리조트에서 각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10년은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동반성장이 그 중심”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지난해 10월 560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선포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2020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와 ‘도전’이라는 STX 고유의 DNA를 임직원 모두 깊이 새겨야 한다”며 “비축된 역량을 미래 전략에 집중시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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