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중은행 신입행원 임금… 원상복구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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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들이 임금을 소폭 올리고 지난해 삭감한 신입행원 임금을 원상 복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최근 2010년도 임금을 전년보다 2%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 국민은행은 임금 인상분을 소급적용하지 않고 올해 임금에 반영해 주기로 했다. 특별보너스는 월 급여의 70%를 지급하고 다음 달부터는 매달 20만 원 상당의 복지카드가 나온다. 또 지난해 20% 줄어든 신입행원의 임금을 올해부터 원래대로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20% 삭감한 신입행원 임금을 종전 수준으로 돌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정규직 직원에 대해 2%,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을 10%씩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사측에 신입행원을 포함한 직원 임금체계 및 업무 개선안을 4월까지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국민 신한 하나은행의 경우 신입행원 임금 원상 복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간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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