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中企에 逆경매 방식 대출”

  • Array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사이버 대출장터 오픈”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역(逆)경매’ 방식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대출시스템이 마련된다. 통상 대출 창구에서는 약자인 중소기업들의 금리 선택권이 넓어질지 주목된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급자(은행) 중심의 금리 결정 구조를 수요자(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21일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에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사이버 장터에 보증대출을 신청하면 각 은행들이 금리 우대 혜택 등을 포함한 상세 대출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복수의 조건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인들이 은행을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안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금리 협상의 주도권을 갖게 돼 대출금리를 1%포인트 낮출 경우 중소기업 전체적으로는 연간 4000억 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은행도 온라인 마케팅으로 인건비만 9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