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 칩시크 상품이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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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도 멋진 제품’
의류-가구-화장품 등 인기

패션 브랜드 자라와 H&M, 유니클로, 가구업체 이케아의 공통점은 뭘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멋있으면서도 가격이 싼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다. 이 연구소는 13일 낸 보고서에서 가격이 싸면서 실용적이고 멋진 ‘칩 시크(cheap-chic)’ 상품이 뜨고 있다고 지적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보고서는 “2005년 국내 수송시장의 0.1%만을 담당했던 저가항공은 2010년 점유율이 34.9%로 늘었으며 중저가 화장품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니클로, H&M 등 중저가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칩 시크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칩 시크 상품의 인기는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문화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 저가 유통채널의 확산 △신흥국 중산층의 부상 덕분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복되는 불황과 낮은 경제성장률도 칩 시크 상품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칩 시크(cheap-chic) ::

싸면서도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 또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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