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국인직접투자 129억 달러… 외환위기 후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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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투자액 159% 급증

올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2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대규모 외자 유치가 이뤄지던 10여 년 전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식경제부는 29일 ‘2010년 FDI 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FDI 규모가 전년(114억 달러) 대비 12.1% 상승한 12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FDI 규모는 지난 6년간 100억∼110억 달러 수준을 맴돌았다.

올해 한국에 들어온 FDI에서 주목되는 국가는 중국. 중국은 전기전자·비즈니스 서비스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올 한 해 작년에 비해 159.2% 늘어난 4억14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제약, 태양광·풍력 및 콘텐츠·소프트웨어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FDI 비중은 지난해 18.8%에서 올해 23.6%로 크게 늘었다.

지경부는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 덕분에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남북 긴장 상황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해에는 FDI 150억 달러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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