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부동산시장 기초단체별 성적표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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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아파트값 25% 상승 ‘전국1위’

올 한 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지방의 강세가 거셌고 서울 및 수도권은 오히려 하락하거나 상승률이 낮았다. 19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5% 올랐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는 부산 사상구가 25.3%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23.1% 오른 경남 김해시가 2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은 내년 4월 개통되는 경전철이 지나고 녹산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호재와 올해 부산을 중심으로 퍼진 ‘부동산 훈풍’이 겹쳐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경남 창원시 19.2%, 전북 전주시 덕진구 18.2%, 부산 부산진구 17.5%, 경남 진해시 17.4% 등도 매매가 상승률 10위권에 들었다.

광역시별로는 전체 평균 6.4% 오른 가운데 역시 부산이 1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 9.2%, 울산 4.0%, 광주 3.5%, 대구 1.9% 순이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 평균 7.8% 올랐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2% 하락했고 경기는 3.4% 내렸다. 인천도 2.8% 떨어져 서울과 수도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로 올해 8.4% 하락했다. 이어 경기 양주시(―7.1%), 과천시(―7.1%), 고양시 일산동구(―6.8%), 파주시(―6.3%), 의정부시(―6%) 등이 많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한강변 유도정비구역 종합계획 발표로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진 서초구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구가 떨어졌다. 특히 도봉구가 5.2%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노원(―4.5%), 은평(―4.3%), 강서(―3.5%) 등이 크게 하락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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