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과학연구소, 강남구 대치동에 다섯 번째 자기주도 과학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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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한국 유학생의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만큼 한국의 뛰어난 교육열은 해외에서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학생 중 40%에 달하는 10명중 4.4명이 중도탈락하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컬럼비아대 사범대 박사논문을 작성한 김승기 박사의 ‘한인 명문대생 연구’에 의하면 미국 명문대로 유학하는 국내 유학생 10명중 4명 정도가 중도탈락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많은 수의 학생들이 미 명문대로 진학을 하지만, 마지막까지 수학을 마친 사람은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국내의 ‘고기를 낚아주는’ 방식의 교육 때문이다. 교육에 관해 말할 때 흔히 하는 말로 ‘고기를 낚아주기 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정도라고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떨까? 스타강사가 찾아낸 문제에 대한 최적화된 풀이법을 배우고, 대학입시에 필요한 내용만을 족집게 강사에 의지해 배우는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교육만을 받은 한국 학생들이 만약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성한다면 크게 당황하게 된다. 서구의 대학은 전통의 학습방식, 즉 스스로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학생들의 부적응은 이런 괴리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문제점이다.

최근 들어 이런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이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기를 낚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국내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부각되기 전부터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꿋꿋한 과학교육의 정도를 걸어온 곳이 있어 눈에 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과학은 100% 실험 및 실습으로 몸에 익혀야 한다는 신념으로 과학을 통해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논리력과 창의력 함양에 중점을 둔 한국생명과학연구소(이하 한생연, 소장 정구민 Ph.D)가 바로 그곳.

한생연은 교과서나 선생님을 통해 답을 듣기 보다는 오감을 통해 스스로 체득하는 실험을 더욱 귀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꿋꿋하게 그 길을 걸어오고 있다.

한생연의 이런 교육은 외국대학 진학에서 더 빛을 발한다. 한생연에서의 반복적인 실험활동을 통해 지식보다 더 귀중한 경험을 해 왔기 때문에 해외 학교에서의 적응이 무척 쉽다. 여기에 한생연에서는 해외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턴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한생연은 오는 2011년 1월 서울 강남 대치동에 다섯번째 과학관을 개관한다. 이곳은 과학교육의 대중화와 전문화라는 설립취지를 좀 더 실현할 수 있도록 ‘실험누리 과학관’이라 명명했다. 대치동의 실험누리 과학관에서는 기존 한생연 박물관 교실(탐험단, 탐구교실, 호기심 교실, 감성놀이 교실) 수강생이 아니더라고 한생연 소속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여러가지 과학실험을 직접 설계, 수행, 평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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