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바닥론 확산되는데 투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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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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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 확신 안들땐… 수도권 대단지가 1순위

최근 부동산정보업체와 중개업소에는 “어디에 집을 사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돼 ‘지금이 집을 살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매물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이영진 이사는 “관심을 끄는 특정 매물이 없을 때는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규모 단지는 인근의 생활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집값이 오를 땐 소규모 단지보다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다. 게다가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아직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는 단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점도 따른다.

○ 도시개발사업지구 눈여겨볼 만


도시개발사업은 건설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규모로 땅을 매입한 뒤 기반시설과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을 한꺼번에 건설하는 것으로 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서 대규모로 사업이 이뤄진다.

현대사업개발이 2009년 12월 분양한 경기 수원시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C2, 4블록 112∼196m² 2024채도 도시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현재 약 30% 잔여물량이 있으며 중소형도 남아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조건이다. 단지 주변이 아파트 밀집지역이며 이마트, 수원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사업이 완료된 후 권선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성복동 258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서 1차 114∼186m² 719채, 2차 130∼214m² 783채 등 모두 1502채를 분양했으며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잔여물량은 단지에 따라 15∼25%가량 있으며 면적에 따라 분양가의 40%를 입주 후 2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광교산, 성복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가장 큰 장점이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이 가까운 데다 2015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 재개발, 재건축도 주시해야

삼성물산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860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1651채 중 81∼190m² 226채를 일반분양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 분양 중인 물량은 149∼190m² 61채로 계약금은 5%이고 분양가의 50%에 대한 담보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해준다.

일산선 원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화정역 인근에 들어선 이마트와 롯데마트, 세이브존 등의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재건축 단지여서 성사초등, 성사중, 성사고등학교 등의 기존 학교가 가깝다.

두산건설은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재개발단지인 약대 1구역 620채 중 84∼149m² 378채와 2구역 1223채 중 84∼147m² 744채를 2008년 11월 일반분양했다. 1구역은 107∼149m² 23채, 2구역은 110∼147m² 50채 정도가 남아 있으며 계약금 5%, 중도금 50% 무이자융자 조건이다.

중동신도시와 가깝기 때문에 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홈플러스 부천상동점과 중동점, 이마트 중동점,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중동점이 가까우며 순천향대부천병원, 부천중앙공원 등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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