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혁신기업 9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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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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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즈앤컴퍼니, 1000대 기업 조사… 1, 2위는 애플 구글

삼성이 글로벌 상장 기업 10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기업 톱 10’에 뽑혔다.

경영컨설팅 업체 부즈앤컴퍼니가 5일 발표한 ‘글로벌 혁신 1000대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세계 경영계의 혁신 리더 450명에게 설문한 조사(복수 응답)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9위에 올랐다.

1위는 79%를 득표한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49%), 쓰리엠(20%)이 각각 2, 3위에 꼽혔다.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 도요타자동차, 마이크로소프트(MS), P&G, IB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또 세계 1000대 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에 활발한 기업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R&D 총 투자비용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은 2009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의 5.5%인 60억200만 달러(약 6조6460억 원)를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7.9% 늘어난 규모다.

세계 1000대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030억 달러로 2008년보다 3.5% 줄었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수익이 2008년 15조1000억 달러에서 2009년 13조4000억 달러로 10.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동차와 컴퓨터 및 전자, 기계 업종에서 R&D 투자 규모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부터 1위를 고수했던 도요타자동차가 투자액을 전년보다 19.8% 줄여 4위로 내려갔고, 제너럴모터스(GM)도 25% 줄여 5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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