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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효과’ 코스피 1,910선 훌쩍…연중 최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25 16:55
2010년 10월 25일 16시 55분
입력
2010-10-25 15:04
2010년 10월 25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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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이틀째 5천억대 '사자'…환율 1,110원대 하락
亞증시 대체로 강세…日증시 약보합
코스피지수가 1910선을 가뿐히 넘어서며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1903.95)은 1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경주 회의에서 중국은 환율을 양보하고 미국·유럽은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에서 한발 물러서는 '빅딜'이 이뤄졌다.
환율전쟁이 당장 종전(終戰)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지만 당장 글로벌 공조가 유지됐다는 긍정적인해석에 시장은 무게를 뒀다.
이번 합의로 위안화와 원화 등 신흥통화 강세(환율 하락)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추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7년 12월24일 1919.47 이후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8~19일 외국인의 연이은 지수선물 매도 공세로 185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만에 '1900 고지'를 되찾았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종전의 기록보다 7조원가량 많은 1062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힘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다. 지난 22일 5568억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5052억원(정규장 기준)을 순매수했다. 이틀간 한국증시에 1조원 이상을 쏟아 부은 것이다.
기관은 1664억원, 개인은 4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7% 급등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7% 내렸다. 이번 경주회의로 실효성있는 엔고 대책을 펴기 어려워졌다는 부정적인 심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원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로 가는 추세를 고려해 외국인이 강한 '바이코리아'에 나섰다"며 "반면 원화 강세의 부정적인 측면은 엔화 강세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째 내렸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6.7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G20 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각국의 시장개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 가치는 1.40달러대로 급등했고 엔화 가치도 달러당 80엔대로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3.80%로 거래를 마치고,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29%로 0.06%포인트 뛰었다.
외견상으로는 'G20 재료'를 악재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호재일 수 있지만, 환율 불확실성 해소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부담이다.
다만, 단기물인 1년물 금리는 2.79%로 0.01%포인트 내렸다.
삼성증권 최석원 이사는 "단기물이 떨어진 것은 당장 G20 결과를 뚜렷한 악재로 받아들였다기보다는 환율 움직임과 연관해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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