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中 국경절 특수 ‘함박웃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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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中 인롄카드 매출 318%↑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국내 주요 백화점이 큰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7일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롄(銀聯)카드(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은행연합카드)의 구매 명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은 여성 의류로 전체 중국인 매출의 32.1%를 차지했고 이어 해외명품(28.9%)과 스포츠용품(19%) 순이었다. 구매 고객 수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가 가장 많은 중국 손님을 끌어들였으며 SOUP, EnC, GGPX, 설화수, 아이잗바바, 시슬리, 폴햄 등 국내 8개 브랜드가 나란히 ‘톱 10’에 들었다.

현대백화점도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인 매출이 역대 가장 큰 신장률인 81%를 보였다. 이 백화점은 올해 처음 중국 인롄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국경절 기간 인롄카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69.8% 신장했다. 중국인들은 2000만 원대 시계, 1000만 원대 반지, 800만∼900만 원대의 명품 의류 등을 구매하는 데 많은 지출을 했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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