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LED LCD TV시장 본격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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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은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강해 현재 LED LCD TV 시장의 90% 이상을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점유하고 있다.

27일 LG전자는 일본 도쿄에서 ‘인피니아 LED LCD TV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이규홍 일본법인장(부사장)은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리미엄 TV 시장이므로 LG전자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등을 통해 향후 3년 안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LED LCD TV는 화면 전체에 LED 소자를 가득 채운 풀(Full) LED 방식의 42∼55인치 고급 모델과 화면 테두리에만 LED 소자를 배치한 에지(edge) 방식의 22∼42인치 보급형 모델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업계 최고 수준인 1000만 대 1의 명암비를 갖춘 ‘풀 LED 3D TV’도 같이 내놓는다. 이처럼 일본시장에 LED TV의 풀 라인업을 외국 업체가 한꺼번에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일본의 LED LCD TV 시장 규모는 올해 400만 대에서 내년 697만 대, 2014년 820만 대로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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