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AO 4연속 이사국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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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총회서 선출

국제 항공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열리는 제37차 ICAO 총회에 참석해 이사국에 도전한다고 26일 밝혔다. ICAO는 전 세계 항공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항공 규정을 만드는 곳으로 사실상 한 나라의 ‘정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다. ICAO의 이사국은 총 36개이며 우리나라가 4연임에 성공하면 국제항공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내다보고 있다.

임기 3년의 이사국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총회에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다음 달 2일 총회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주요국 대표들과 만나 우리나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기술 수준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안전관리용 IT시스템을 국제사회에 보급하기로 한 것. 국제사회 보급용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국제기준관리시스템(SMIS)’과 ‘항공안전감독시스템(TOMS)’ 등 2종으로 이미 ICAO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MIS는 190개 ICAO 회원국이 지켜야 하는 1만여 개의 국제기준 이행실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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