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비중 27.6% 사상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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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 서비스업 위축세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으로 제조업의 총 생산액은 2분기에 7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289조5000억 원의 27.6%에 해당한다. 1970년 15.9%에 불과했던 제조업 비중은 산업화에 따라 1980년대 이후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에 23.2%로 낮아졌다가 다시 꾸준히 올라 종전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1988년의 27.5%를 넘어선 것이다.

반면에 서비스업은 비교적 위축되는 모습이다.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5.9%에서 올해 2분기에 52.6%로 위축됐다. 이는 2004년 4분기 5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 격차는 두드러지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금속제품 제조업(24.2%), 가구 및 기타제품 제조업(24.0%),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21.8%) 등이 20%를 넘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음식·숙박(0.1%), 금융·보험(0.4%), 교육서비스(0.7%), 부동산·임대(0.9%) 등 1%에도 못 미치는 업종이 많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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