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없어져도 집값 절반까지만 대출

동아일보 입력 2010-09-02 03:00수정 2010-09-02 10:0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늘부터 시행되는 새 주택담보대출 문답풀이 《국내 주요 은행들이 2일부터 ‘8·29 부동산 대책’에 따라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열흘 이상 시행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확정하지 않아 각 은행에는 대출 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동산 대책의 세부 방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 새로운 기준에 따른 대출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A.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등 주요 은행들은 2일부터 DTI 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준에 따라 대출해줄 예정이다. 금융회사들은 1일까지 주택담보대출로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가구 연소득의 50∼60%를 넘지 못하도록 DTI 한도를 규정한 은행 내규 개정을 완료했다. 또 국토해양부와 은행 간 전산시스템을 연결해 2일부터는 은행들이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조회할 수 있다.

Q. DTI 한도가 폐지되면 대출한도가 없어지는 것인가.

주요기사
A. DTI 한도가 없어져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유지되기 때문에 최대 주택가격의 절반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은행들은 자체적인 대출심사 기준으로 채무상환 능력 등을 감안할 예정이어서 모두가 LTV 최대한도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Q. DTI 폐지로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대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나.

A. 은행들은 DTI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대출 희망자의 소득과 신용도를 따져 대출 한도를 달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자체 신용등급 기준으로 8∼12등급인 저신용자의 경우 집이 있더라도 은행이 정한 최소소득이나 최소 자산, 건강보험료 또는 국민연금 납부액을 넘어서는지 입증하는 자료를 최소한 한 가지 제출해야 한다. 신한은행도 대출희망자의 신용도를 감안해 지나치게 신용등급이 낮은 자는 대출하지 않는다. 또 은행에 소득증빙 서류를 제출해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줄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도 신용도와 소득을 종합적으로 따져 상환능력에 따라 대출해줄 방침이다.

Q.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새 기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A. DTI 폐지는 새 주택을 구입할 때만 적용된다. 따라서 이미 받았던 주택담보대출을 갚더라도 기존 주택을 담보로는 새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1가구 1주택자가 새로 주택을 사더라도 기존 주택을 담보로는 새 기준을 적용받을 수 없다.

Q. 현재 대출계약을 했지만 아직 대출금을 받지는 못했다. DTI 폐지에 따라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나.

A. DTI 한도 폐지 기준은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대출 서류만 작성하고 돈이 통장에 입금되지 않았다면 ‘긴급대출’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금을 주택을 파는 사람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도를 조정할 수 있다.

Q. 1가구 1주택자가 추가로 주택을 사서 대출을 받았다.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A. 2년 후에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하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연체이자를 물어 대출이자가 14∼18% 높아진다.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해 1가구 2주택자가 되더라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갚으면 연체이자를 물지 않는다.

Q. 소득이 전혀 없는 주부 등도 대출을 받을 수 있나.

A. 소득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최대 대출한도가 5000만 원이었지만 2일부터는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소득증빙 없이 1억 원까지는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강남 3구는 금융위원회가 감독규정을 바꿔야 하는 절차가 남아 이달 말부터 늘어난 대출한도를 적용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