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강한 자녀로 키우세요”

  • Array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금융권 방학캠프 마련
자산관리-투자법 체험

여름방학을 맞아 은행과 증권회사들이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학생들에게 금융 교육을 해주는 ‘경제캠프’를 열고 있다. 캠프에서는 놀이 등을 통해 주식 펀드 부동산 등 투자에 대해 배우고 은행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어 자녀의 금융지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우수고객 또는 자녀사랑CMA 등 자사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경제캠프에 신청하면 총 360명을 뽑아 경제캠프를 연다. 8월 8∼18일 3차례에 걸쳐 서울, 대전, 부산에서 2박 3일 동안 열린다. 경제교육 전문가 1명당 학생 8명이 한 팀이 돼 주식 펀드 예금 보험 부동산 등의 투자기법을 배운다. 참가비는 3만 원. 캠프 기간 부모가 자녀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인터넷 방송과 문자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수고객의 초등학교 4∼6학년 자녀 중 200명을 뽑아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와 경북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2박 3일간 ‘2010 옥토 어린이 경제캠프’를 연다. 빙고게임과 윷놀이 등 팀 대항 퀴즈게임으로 투자와 경제용어를 접하게 하고, 금융상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설명도 하는 ‘어린이 투자설명회’도 연다. 야외 스포츠 활동, 문화 과학 투어 등도 함께 진행된다.

김승철 동양종합금융증권 마케팅팀장은 “용돈 관리에서 시작해 자산관리 필요성을 깨닫도록 체험 위주로 캠프가 구성된다”며 “금융회사의 역할과 경제상식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청소년 경제교실’을 연중 개최한다. 전국의 지점에서 인근 초중고교생에게 소비 저축 신용 등에 대해 강의하는 것으로 올해 들어서는 매주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SK증권 본사에서 경제교실도 열고 있다. 방학에는 신청 학교에 지점 직원이 직접 나가는 청소년 경제교실을 수시로 열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3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청, 하나고와 공동으로 ‘하나시티 어린이 경제교실’을 무료로 연다. 초등학교 5, 6학년생이 20일까지 하나시티(www.hanacity.com)를 통해 신청하면 60명을 뽑아 경제교실에 참가시키고 하나고 투어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한국금융사박물관, 신한갤러리에서 총 8회에 걸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금융사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금융경제교육을 배울 수 있다.

외환은행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체험단을 모집한다. 21일까지 영업점에 신청하면 230명을 선발해 8월 9∼16일 6차례에 걸쳐 은행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통장 및 체크카드 만들기, 딜링룸 및 화폐전시관 견학을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