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6곳, 이달부터 수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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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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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16곳 공사 완료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 건설되는 보(洑)에 이달부터 수문이 차례로 설치된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선 현장은 예정보다 높은 공정을 보이는 등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18일 한강의 이포보와 금강의 금남보 금강보, 낙동강의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 등 총 6개 구역에서 12개의 수문 설치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체 16개 보에는 모두 67개의 수문이 들어서며 내년 6월 영산강 죽산보에 마지막 수문이 완공되면 시험 가동을 할 예정이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들 6개 구역은 가물막이(공사장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임시로 막아놓은 시설)가 있는 구간으로 지금 당장 수문을 세우지 않으면 홍수기 이후에 다시 가물막이를 만든 뒤 수문을 설치해야 해 공사비가 더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추진본부는 현재 공사장에 있는 가물막이 시설을 이달 모두 철거하거나 높이를 낮춰 홍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현재 4대강 사업의 보 공정은 36%로 당초 계획(32%)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올해 말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4대강 사업 전체의 공정은 17.7%다.

정부는 사업 구간에 설치되는 수문은 홍수기에는 모두 개방하며 강바닥을 파는 준설 효과 등을 고려하면 하천의 최고 수위를 낮춰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장 큰 수문이 들어서는 곳은 낙동강 강정보로 수문의 크기는 가로 45m, 세로 11m, 무게는 848t이다. 또 방류량은 초당 3100m³로 소양강댐 수문(1125m³)의 2.7배에 이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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