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도곡동과 잠실동 제치고 3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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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9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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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집값, 압구정, 대치동 이어 3위…도곡, 잠실동 3.3㎡당 3000만원선 흔들
강남권 31개동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반포동 집값 58%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의 중심축이 강남구 도곡동에서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부촌의 삼각구도가 확고했지만 반포동이 급부상하면서 압구정동, 대치동 그리고 반포동의 새로운 부촌라인이 형성됐다.

그동안 강남권의 집값 상승을 견인해 온 대치동, 압구정동을 비롯해 도곡동, 잠실동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도곡동, 잠실동의 집값이 하락하면서 3.3㎡당 평균매매가가 3000만원선이 흔들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반포동은 2006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3000만원대를 돌파해 도곡동과 잠실동을 제치고 3위로 껑충 올라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31개동 지역의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압구정동 4276만원, 대치동 3533만원, 반포동 3354만원, 도곡동 3020만원, 잠실동 29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역시 부촌 1위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대치동이 2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3위와 4위를 지켜오던 도곡동과 잠실동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3위 자리를 반포동에 자리를 내줬다.

서울 강남권 지역에서도 서초구 반포동이 2006년 6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57.70%(2127만→3354만원), 최근 1년(2009년 6월부터 현재 기준) 동안에도 17.62%(2852만→3354만원)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선 새 아파트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 가격이 강남구 도곡, 대치동 최고가 아파트 가격 수준까지 도달했다. 래미안 퍼스티지의 112㎡형은 3.3㎡당 평균매매가 4412만원(평균 15억원), 172㎡형은 4808만원(평균 25억원)이며, 반포자이의 116㎡형 A타입은 4214만원(평균 14억7500만원), 165㎡형은 4700만원(평균 23억5000만원)이다.

일반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를 자랑하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의 109㎡형 A타입의 경우 3.3㎡당 평균매매가가 3909만원(평균 12억9000만원), 대치동 현대아이파크의 109㎡형은 4015만원(평균 13억2500만원), 동부센트레빌 175㎡형은 4151만원(평균 22억원) 인 것으로 나타나 래미안 퍼스티지나 반포자이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돼 있었다.

부동산뱅크 시황팀장은 “압구정동, 대치동, 반포동 등은 실거주자 중심으로 살고 있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포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교통까지 만족시키며, 학군, 생활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의 대규모 브랜드의 새 아파트까지 입주하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포동에서 분양한 ‘반포 힐스테이트’는 지난 1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1대 1을 기록하며 전평형이 마감됐다.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한 3.3㎡당 분양가 2670만∼3180만원선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포 힐스테이트’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며, 계약일은 오는 28~30일 3일간 진행된다.

■ 분양문의: 02-536-5858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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