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펀드]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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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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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기업에 집중투자 누적 수익률 44% 기록

2005년 12월 1일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도입 4년 5개월 만인 올 4월 가입자 293만 명, 적립금 16조8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성장과는 반대로 아직까지 퇴직연금상품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과 이해는 높지 않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이 입사에서 퇴직 시점까지 지속적인 운용이 필요한 초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채권혼합] 펀드’는 퇴직연금펀드 중 대표적인 액티브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그룹들과 미래 한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군에 집중 투자해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목표를 내세운 주식형 펀드다. 업종이나 시가총액 비중보다는 산업 내 비중,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우선시하며 투자대상을 15대 그룹 관련 기업, 금융그룹 관련 기업, 공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약기업군 등으로 분류해 투자한다.

특히 앞으로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 핵심 사업부문, 글로벌화 등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올 6월 11일 현재까지 벤치마크인 ‘코스피의 40%+단기채권지수(KOBI)120의 60%’가 27.60% 상승하는 동안 43.9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정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최근 한 달간 1.87%의 수익률을 기록해 벤치마크 수익률(―0.61%)보다 선방했다. 자금도 꾸준히 유입돼 6월 11일 기준 설정액이 506억 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펀드에서 설정액 기준 상위 5위권에 들어 있다.

이 펀드의 주 운용역은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이다. 남 본부장은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의 ‘노무라아시아펀드’의 위탁운용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국내 첫 해외펀드 위탁운용 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김성준 삼성자산운용 연금컨설팅팀장은 “미국은 1981년 기업연금제 도입 이후 1996년까지 퇴직연금펀드가 총 364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0,000 시대를 이끌었다”며 “향후 국내 증시와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퇴직연금펀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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