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25층 규모 선박블록 운송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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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은 2만5000t급 석유화학원료 운반선을 대선조선의 부산 다대포 조선소에서 부산 영도 조선소까지 17km가량의 거리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번에 옮긴 선박은 대한통운이 지금껏 옮긴 선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선박을 5000t, 3000t짜리 두 개 블록으로 나눠 옮겼고 6일부터 9일까지 꼬박 4일 걸렸다”고 밝혔다. 각 블록은 크기가 25층 빌딩 규모다.

운송 작업은 선박을 대선조선 다대포 조선소에서 300m 떨어진 해안으로 운송해 대한통운 바지선에 선적한 뒤 이를 다시 영도 조선소로 운송하는 등 육상과 해상 경로를 모두 활용했다. 대한통운 측은 “운송 선박의 무게가 무겁고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육상에서 해상으로 이어지는 운송 단계마다 수천 t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어려웠고, 좌우 균형을 잡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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