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살기 편한 곳인지와 더불어 매매가의 상승 가능성을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대단지 등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영원한 ‘블루칩’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블루칩 아파트들은 매매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서울 1000채 이상 대단지와 1000채 미만 단지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각각 4.1%, 2.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왕십리뉴타운2 등 7월 분양
옥수12-아현4 관심 가질만
한강-청계천 주변단지 ‘쾌적’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1000채 이상 대단지는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특화한 커뮤니티,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하지만 이제 대규모로 지어질 만한 터가 부족해 점차 서울에서 신규 대단지를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희소가치가 높은 서울 대단지 아파트는 대부분 뉴타운, 재개발 단지로 역세권에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닥터아파트와 함께 올해 분양하는 서울 역세권 10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소개한다.
○ 왕십리뉴타운 등 7, 8월 분양 4곳
올해 서울 최대 이슈지역으로 꼽히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일반 분양이 7월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1148채 중 80∼195m² 509채를 일반 분양한다. 이 중 전용면적 85m² 이하가 421채로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왕십리역, 신설동역과 1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접해 조망권도 확보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속한 답십리16구역에서 2490채 중 82∼172m² 674채를 7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 등 주요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환경이 뛰어나고 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선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가깝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은 삼성물산이 분양을 맡아 1821채 중 80∼176m² 101채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터 자체가 고지대여서 일부 층과 동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확보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 2차를 재건축해 1119채 중 85m² 47채를 8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로 2분 거리이며 3, 7호선 고속터미널역도 10분이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원초, 반포고, 원명초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 아현4구역 등 9∼12월 분양 단지 3곳
GS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채 중 85∼152m² 124채를 9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과 마포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단지로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7분 거리다. 소의초, 아현초, 아현중, 환일고 등 주변에 학교도 많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은 대우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재개발하는 단지다. 3241채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110∼315m² 244채가 10월 분양 예정돼 있다. 아현뉴타운 내 단지로 2호선 아현역이 걸어서 3분,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또 도보로 10분 거리인 5, 6호선 공덕역에 올해 12월 인천공항철도 환승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도 올해 말 분양될 예정이다. 4047채 중 86∼219m² 1095채가 일반 분양되며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SK건설이다.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매머드급 단지로 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걸어서 5분이면 가좌역을 이용할 수 있어 경의선 복선전철(디지털미디어시티∼용산) 구간이 2012년 개통될 경우 용산 일대로 이동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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