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제소된 골드만삭스가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사진)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블랭크페인 CEO의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아직은 높은 상태이지만 사태 확산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골드만삭스의 전현직 경영진들이 블랭크페인 CEO가 이번 법정투쟁과 여론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그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내부적으로는 아직 SEC의 주장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반발 여론이 거세고 블랭크페인 CEO에 대한 지지도 강력한 상태여서 곧 그가 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일부 대주주 사이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이번 사건을 법원이 아닌 SEC와의 합의를 통해 해결하려면 블랭크페인 CEO를 사퇴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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