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감원장 “가계부채 외국보다 과도…예대율 규제로 억제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금융 당국이 한국의 가계부채가 외국에 비해 과도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에서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과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국제적 수준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6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32조8000억 원(5.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 조찬세미나’에서 “과도한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위축해 경제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 예대율 규제 등을 통해 증가율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