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은 침체기에도 인기 탄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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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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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래미안 금호2차’-‘잠실 푸르지오’-‘죽전 꿈에그린’ 주목

최근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분양한 아파트 ‘금호자이 1차’. 모든 주택형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일반분양 30채 모집에 251명이 몰려 평균 8.3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전용면적 84m²A형은 1순위 4명 모집에 서울에서만 64명이 몰려 16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드물게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것. 강남에 인접한 위치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교통 여건과 대규모 상권 형성 등으로 전통적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아파트보다 하락 폭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상반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일대를 재개발해 1057채의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 금호 2차’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까운 데다 성수대교, 동호대교를 이용한 강남 접근도 쉽다. 전용면적 114m²의 33채가 일반분양 물량. 한강조망권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0층 이상에도 배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다음 달 초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2011년 말 죽전∼기흥 구간이 조기 개통되면 현재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보정역이 남쪽으로 옮겨져 단지와 더 가까워진다. 전용면적 101, 180m²의 379채로 이뤄졌으며 한성CC 골프장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잠실 푸르지오’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 8호선 잠실역의 역세권 단지다.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전용면적 84∼244m²의 아파트 288채, 전용면적 42∼84m² 오피스텔 99실 등으로 구성됐다. 한강시민공원, 석촌호수도 가깝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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