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월드컵의 해… 운동용품 매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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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가 27일 개막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이 6월로 다가오면서 대형마트의 운동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까지 야구용품 매출은 12억1000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축구용품 매출은 5억8000여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불라니’ 시리즈도 총 7900여 개나 팔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야구팀이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대형마트의 스포츠용품 매출에서 축구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야구용품보다 높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 축구용품 매출은 약 42억 원으로 야구용품 매출(14억여 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2008년 야구용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축구용품 매출을 따라잡았고 지난해에는 93억여 원의 매출로 축구용품 매출(28억여 원)을 3배 이상 앞질렀다.

유통업계는 올해 국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용품 매출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선전하면 축구용품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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