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캐나다 풍력발전시장 본격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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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억 출자 합작법인 설립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하고 북미지역 공략에 나섰다.

대우조선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 정부와 함께 4000만 캐나다달러(약 440억 원)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역에 독점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노바스코샤전력회사(NSPI)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새로 설립될 법인은 대우조선이 51%,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회사는 노바스코샤의 주도 핼리팩스의 동북쪽 픽토 카운티에 있는 트렌턴워크사의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연간 최대 600여 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 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해 2억3000만 캐나다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들어온 대우조선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해 북미지역 풍력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8월 미국 풍력회사인 드윈드사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드윈드사가 미국 리틀프링글사로부터 3000만 달러 상당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등 풍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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