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보수 年6000만원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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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 작년 5.6% 올라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사외이사들에게 지급한 연간보수가 평균 6000만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밝힌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연간보수는 평균 5810만 원으로 2008년 5500만 원에 비해 5.6% 늘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포스코로 사외이사 9명에게 평균 8300만 원을 지급했다. 2008년 6600만 원보다 1700만 원(26%) 증가한 것.

SK텔레콤은 2008년 8000만 원에서 약간 줄어든 7700만 원, LG전자는 2008년과 같은 72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삼성전자(6600만 원) LG화학(6000만 원) LG디스플레이(5700만 원) 현대자동차(4800만 원)의 순이었다. 한국전력은 3700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2008년보다 61%(2300만 원)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9.9차례 이사회(임시회 포함)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사회 개최횟수에 비해 사외이사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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