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2일 올해 대학에 입학한 골든벨 장학생 5명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골든벨 장학생 출신 삼성카드 직원들도 참석했다. 사진 제공 삼성카드
‘장학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우수 장학생을 직접 채용한다.’
고교생 대상 퀴즈대회를 후원하는 삼성카드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대회 우승자를 적극 채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학사업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창구로 삼고 있는 것.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카드 본사에서는 ‘골든벨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KBS의 인기 퀴즈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의 우승자에게 대학 입학 장학금과 해외 배낭여행 연수비 등을 전달하는 행사. 삼성카드는 2001년부터 10년째 골든벨 장학생 및 출신 고교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전달식이지만 이날 행사에는 올해 대학에 진학해 축하 선물을 받는 ‘주인공’ 5명 외에 왕년의 우승자 5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골든벨 장학생 출신으로 대학 졸업 뒤 삼성카드에 입사해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2006년 입사한 이명진 씨와 김보석 박진희 씨(이상 2008년 입사), 박진우 유은영 씨(이상 올해 입사)가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조연’으로 나선 것이다. 분당이매고 3학년 재학 시절이던 2000년 골든벨 장학생이 된 김보석 씨는 “대학생 때 직장을 알아보면서 장학금을 줬던 회사인 삼성카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골든벨 장학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삼성카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또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경영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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