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리투아니아도 한국 원전 러브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 이후 한국 원전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터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인도, 리투아니아와도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라사 주크네비치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방문단이 고리원전을 방문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에서 원전 건설을 구상하는데 우리 측에도 투자 유치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고 우리 외에도 다른 여러 나라와 접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 자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가 원전을 건설한 뒤 생산되는 전기를 판매한 대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형태의 원전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또 1400MW급 원전 2기 발주를 검토하는 터키와는 이미 원전 건설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당초 우리와 수의계약을 맺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다 경쟁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터키 에너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면 계약이 급물살을 타겠지만 아직 방한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도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원전 건설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원전 수출에 앞서 필수적인 민간 핵협정을 연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