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원전 수출산업 육성’ 발표에 원자력주 나홀로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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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준비율 기습 인상이라는 중국발(發) 악재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들은 정부정책 수혜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26% 상승한 3만6100원으로 마감했고 한전기술은 4.14% 오른 7만5500원, 한전KPS도 1.14% 상승한 4만9000원으로 장을 마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자력 관련주가 상승한 데는 이날 정부가 원전을 한국의 새로운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3대 원전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골자로 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울산 울주군 고리원전을 찾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영향을 줬다.

박중제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원자력은 이제 테마가 아닌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나친 가격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대표적인 성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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