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웨딩수기 당선, 세 쌍의 무료결혼식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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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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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 많은 눈물사연에 무료결혼식 계속 진행키로...

지난 연말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이 업그레이드 리모델링을 기념하여 진행하였던 감동의 웨딩수기 공모에서 갖가지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애태웠던 세 쌍의 부부들이 당선작으로 뽑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정모씨 부부는 열 살의 나이 차이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였으나 남편이 직장암 3기 판정에 항암 치료와 심근경색으로 두 번 입원, 그러나 뜻밖에 아이를 얻어 부모님과 화해도 하였으나 웨딩드레스 사진조차 찍기 어려운 가정형편. 남편이 더 이상 TV드라마 속 결혼식장면을 볼 때나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처나 친정 부모들에 미안해짐이 안타까워 멋진 추억을 만들고 남은 생애를 살고 싶다해 사연이 받아들여져 이번 주 토요일(1월 9일) 오후 2시 30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이모씨 부부는 만난지 4년 된 젊은 연상커플로 가난한 연극배우출신인 남편이 잠시 경제문제로 연기의 꿈을 접고 일용직에 종사하면서 어린이집 교사출신의 아내를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데려오는 것이 아닌 정식결혼식을 통해 부모들에게도 떳떳하고 싶다고 해 1월 17일 오후 3시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김모씨 부부는 부인이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에서 가난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오다 붙잡혀 다시 북송을 당하게 되고, 그러나 또다시 드라마 같은 탈출을 시도하여 중국, 제 3국을 거쳐 어렵게 남한에 정책하게 된 인물. 탈북자 사회적응 지원기관인 하나원 운동회 날 여섯 살 어린아이의 ‘엄마 없이는 나는 못살아’ 노래에 삼백여명이 같이 울었다 할 정도로 가족이 그리운 부인에게 남편으로 다정히 다가온 남자. 하지만 인테리어사업을 하는 남편은 사업부진으로 파산신청에 이르고 지금은 만나기조차 어려운 지방에서 현장 일을 하고 있다. 그래도 더 잘해 줘야지 하며 시어머니를 내 부모처럼 병간호를 대신하고 더욱 남편에 대한 사랑이 두터운 김씨는 3월 14일 꿈의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본 행사를 기획하였던 강남웨딩컨벤션 김병수대표는 “무료결혼식 수기모집을 널리 알릴 수 없어 신청자는 적었지만 사연 하나 하나가 눈물겨운 감동의 연속이었다.” 며 “사회 환원의 정신과 나눔의 실천 차원에서 본 무료결혼식 행사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료결혼식을 원하는 각종 감동사연을 갖고 있는 신랑신부들은 A4용지 5매 이내 분량으로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사연을 담아 강남웨딩컨벤션 사이트( www.gnwc.co.kr)에 사연을 비공개로 올리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으로 통보를 받아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다.

강남웨딩컨벤션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5층 전관에 대규모로 펼쳐지는 자연친화적 친환경 결혼식장으로 2000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특급호텔급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문의: 02-3477-5000

*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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