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찾아온 ‘美 최고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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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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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에미상 수상작 4편 소개

케이블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08∼2009년 에미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4편을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28일에는 2009년 과학기술·자연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화성탐사 로봇 생존기’를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화성을 탐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한 두 로봇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성을 뒤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로봇과 위성이 촬영한 실제 화면이 공개되며, 화성의 지면을 가로지르고 분화구를 드나드는 임무 수행 장면들은 애니메이션 작가의 손으로 재현됐다.

29일에는 2009년 장편 추적보도 부문 최우수 작품상인 ‘누가 고릴라를 죽였는가?’(사진)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비룽가국립공원 경비대원들이 범죄조직과 반군 사이에서 희생당하는 고릴라를 지켜내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볼 수 있다.

30, 31일에는 2008년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편집상을 동시에 받은 ‘어메이징! 몸속 대탐험’ 1, 2부를 방송한다. 소름은 왜 돋을까, 심장이 전신의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키스하는 데 몇 개의 근육이 움직일까 등 인체의 기능을 2부에 걸쳐 소개한다. 인체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컴퓨터 그래픽이 사실감을 더한다.

내년 1월 1일 방송하는 다큐멘터리는 2009년 최우수 그래픽 디자인 및 미술 감독상을 받은 ‘불법 밀거래 실태보고’다. 10년간 불법 밀거래를 조사해 온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편집장 모이세스 나임 박사와 함께 불법 밀거래가 왜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났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짝퉁’ 가방을 하나 사는 작은 일이 어떻게 거대 불법 조직을 키우는지도 보여준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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