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온라인은 ‘웃고’ 대형마트는 ‘울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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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1일 '2010년 유통업 전망보고서'를 내고 내년 유통소매시장이 올해보다 5.4% 신장한 192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워드 역시 소비경기의 회복을 의미하는 'RISE(상승)'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유통업계는 백화점의 제자리 복귀와 신규 업종인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으로 요약된다. 경기회복에 따른 중산층의 부활로 백화점이 제2의 부흥기(Recovery)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마트는 저성장을 지속하며 혁신(Innovation)을 당면 과제로 맞게 된다는 분석이다.

또 대형 복합쇼핑몰(Scale)이 유통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온라인 쇼핑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경제성(Economy)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업계는 내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해 백화점을 제치고 2대 유통채널로 등극할 것으로 점쳐졌다.

2010년 매출 신장률은 업종별로 백화점 6.1%, 편의점 12.2%, 온라인 쇼핑몰 15.8% 등으로 선전이 예상되고, 대형마트(3.1%)와 슈퍼마켓(3.4%) 등은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내년에는 업종별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돼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혁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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