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고맙다,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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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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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투어’상품 개발 일본 관광객 유치 나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촬영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 사진 제공 롯데호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촬영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 사진 제공 롯데호텔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에 힘입어 하나투어와 롯데호텔이 ‘아이리스 한류 여행상품’ 개발에 나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란 이름의 2박 3일 한국 관광 프로그램으로 800여 명의 일본인 여성이 한국을 다녀갔다”며 “내년 일본에서 ‘아이리스’가 방영되는 것을 계기로 1만 명의 일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14일 첫 방송돼 이달 17일 종영을 앞둔 아이리스는 9일 17회 방송 분에서 37.2%(TNS미디어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나투어가 개발한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는 이 드라마 촬영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쇼핑몰인 ‘가든 5’ 옥상(극중 청와대)과 경기 가평군 남이섬 등을 둘러보는 코스였고, 주인공인 이병헌 씨가 직접 찾아와 팬 사인회도 열었다.

롯데호텔도 롯데호텔서울의 ‘아테네 가든’(극중 헝가리 사령본부), 잠실 롯데호텔월드 로비(극중 연기훈이 살해된 장소) 등에 이어 16일 방송에선 롯데호텔서울의 프랑스 식당인 ‘피에르 가니에르’도 나온다.

한편 이병헌 씨와 김태희 씨가 설경을 배경으로 애잔한 사랑을 펼쳤던 일본 아키타 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인천∼아키타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월엔 이 노선의 탑승인원이 2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드라마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달에는 3560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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