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총액 1조 줄어… DTI 규제 확대 한달 만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가 비(非)은행권으로 확대된 지 한 달 만에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일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양천구 목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61만1101채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446조9329억 원으로 규제 확대 직전인 지난달 9일에 비해 1조172억 원이 감소했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한 달 만에 4513억 원 줄어든 86조965억 원으로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매매가가 크게 높아졌으나 최근 DTI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매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남구의 시가총액은 3666억 원 줄어든 118조3540억 원, 용인시는 1610억 원 줄어든 69조3523억 원을 나타냈다. 반면 서초구는 잠원동과 서초동 일대 아파트 값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468억 원 증가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