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뱅크’ 마트속으로 카트 끌고 은행일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기업銀, 롯데마트에 점포 운영

쇼핑 카트를 끌고 은행을 찾는 시대가 열렸다. 은행들이 유통업체와 손잡고 마트 안에 점포를 열고 영업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영업’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9일 롯데마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마트 매장 안에 연중무휴(설 추석 당일만 제외)로 운영하는 ‘IBK스토어뱅크’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들 점포는 직장인과 맞벌이 주부들이 퇴근 후나 주말에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에도 문을 열며 영업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했다. 기업은행은 우선 이달 19일 롯데마트 울산 진장점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점 개점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다른 지역으로 입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점포 구조도 마트 고객의 필요에 맞췄다. 쇼핑 카트를 밀고 바로 점포에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를 설계했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창구의 텔러 개개인이 소형 금고를 갖고 현금 수납을 하도록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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