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전기차 3만8000대 수출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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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서 美-日 등에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CT&T는 일본 지바(千葉) 현 마쿠하리(幕張)에서 열리고 있는 도쿄모터쇼에서 약 4700억 원에 해당하는 3만8000대의 전기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T&T가 수출하는 모델은 2인승 도심형 전기차인 ‘e-존’으로, 일본자동차공정검정협회(NAFCA)에 3000대, 미국 2AM그룹에 7000대, 캐나다 RLM그룹에 5000대, 대만 영풍그룹에 2000대 등 해외의 부품업체 및 레저 차량 제조업체 등에 공급한다.

지난해 이 회사가 개발한 전기차 e-존은 시속 60∼80km로 달리며 대당 가격은 1200만∼1500만 원이다. 국내에서도 청와대와 국회, 서울시, 인천공항 등에서 시험 운행하고 있으나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일반도로 주행은 할 수 없다. CT&T 측은 “일본에서는 e-존이 8월에 인증 절차를 마쳐 정식번호판을 달고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대당 900만 원가량의 보조금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기 CT&T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다”며 “어느 자동차회사도 이루지 못한 전기차 시대를 연 것”이라고 밝혔다. CT&T 측은 내년 판매 목표는 4만 대, 매출 목표는 6000억 원이며 2013년까지 생산 규모를 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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