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대형마트 체인 ‘타임스’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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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중국 20위권 대형마트 체인인 ‘타임스’를 인수했다. 롯데마트는 타임스를 인수하기 위해 기존 대주주인 케네스 팡 회장과 지분인수계약을 완료하고 앞으로 남은 주식의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타임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롯데마트가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팡 회장의 개인 지분 72.3%다. 롯데마트는 연말까지 주식공개매수를 진행해 최대 100%까지 타임스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수대금도 최소 5320억 원에서 최대 7350억 원 선까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는 1997년 중국 장쑤(江蘇) 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대형마트 체인으로 중국에서 대형마트 53개, 슈퍼 12개 등 점포 총 65개를 운영하고 있다. 타임스 인수로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75개 점포를 운영하며 전체 14위권 대형마트 체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2007년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한 이후 2007년 중국 마크로 인수,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인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년 동안 이번 M&A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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