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이채익 사장(사진)은 19일 “투입된 예산에 걸맞은 수익을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에 충실한 울산항이 되도록 사장부터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적극적인 포트(port)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51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울산신항 1단계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이 올 7월 개장됐다”며 “이 터미널 개장으로 울산항은 기존 울산권역 화물뿐만 아니라 울산항을 경유해 외국으로 나가는 환적화물과 배후 물류단지에서 조립과 재가공, 배송 등의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항만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터미널의 물량 확보 방안에 대해 이 사장은 “기존 울산항은 항만시설 부족으로 울산지역 컨테이너 화물 가운데 35∼40%만 울산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부산항 등지에서 처리했다”며 “울산권역에서 연간 약 100만TEU의 물동량이 창출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포트 세일즈와 항로 증편만 이뤄진다면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그는 “2011년까지 울산신항 배후도로를 개설하고 2015년까지는 44만m²(약 13만3000평)에 배후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항의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항만전문가들이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며 “충분한 국비 확보로 울산항이 동북아 오일허브로 조기에 구축되도록 울산시,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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