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성장률 3.2% 전망… 한국경제硏

  • 입력 2009년 10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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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각각 3.9%, LG경제연구원이 4.2%를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전망치다.

한경연은 8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내년은 상반기(전기 대비 0.5% 성장)보다 하반기(2.7% 성장)의 성장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환율은 하락)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올해 304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에는 13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0% 정도 오르겠지만 증가율은 완만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달러당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한경연의 전망이다.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7월 전망치인 ―1.9%보다 1.1%포인트 높인 ―0.8%를 제시했다. 이는 상반기의 금융 불안이 차츰 해소되고, 정부의 재정확대 효과에 따른 개선 흐름을 반영한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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