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경쟁률 최소 50대1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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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하반기 100명 채용”

하반기 채용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에 취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신한은행 공채에는 400명 모집에 2만여 명이 지원해 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일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면접을 진행 중인 하나은행도 150명 모집에 1만2750명이 지원해 8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재 지원자를 모집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응시자가 몰리고 있다. 또 창구직원인 은행텔러의 경쟁률도 높아 SC제일은행은 80명 모집에 1300여 명이 지원했으며 농협은 520명 모집에 4000여 명이 지원했다.

특히 이들 은행에는 회계사, 세무사를 비롯해서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높은 학점과 금융 관련 자격증, 인턴십 경험 등을 갖춘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채용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금융 관련 공기업은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85명의 신입행원을 뽑는 산업은행은 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0명 모집에 34 대 1을 기록한 것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70 대 1, 한국은행은 6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외환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100명을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 70명보다 4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음 달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16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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