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정 한아름 감사 한아름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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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어떤 선물로 감사의 맘을 전할까? 허리띠를 바짝 조였던 지난 해 명절과는 달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따른 주요 백화점들의 발길도 부산하다. 백화점 상품 기획자(MD)와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제품과 선물 고르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40, 50대 중장년층 또는 거래처나 회사 파트너에게 선물

하는 경우에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와 정육 세트 등이 무난하다. 굴비나 정육의 경우 신선도 유지가 최우선이므로 받는 사람의 날짜를 맞추어 배송날짜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추석엔 어떤 선물 준비할까
백화점 MD의 추천 “이 제품!”

선물 맘대로 골라 포장방법 직접 선택… 음성카드 동봉… 이색 서비스도

‘LOVE & GIFT’ 특집기사목록

▶ 추석 정 한아름 감사 한아름

▶ 홍삼-식초음료… 천연주스… 건강 드리니 흐뭇

▶ “그러잖아도 한벌 장만하려던 참인데”

▶ 현장에서/“플루 너, 우리 고향엔 얼씬도 마”



▶ 어머니-아내에게만?… 아버님 얼굴에도 젊음을 드리세요

▶ “명품중의 명품만 모았습니다”

▶ 그윽한 전통주로? 품격의 위스키로?

▶ 나폴레옹이 즐겼던… 오바마가 마셨던…

▶ ‘나홀로 명절’도 심심하지 않다

▶ 장난감을 할까 추석빔을 할까

▶ 단신

현대 백화점의 ‘화식한우 신선육’ 매(梅)호(55만 원).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청풍명월 한우 1호 세트(40만 원)’, 신세계 백화점의 한우 ‘명품 목장 특호(90만 원)’ 등이 나왔다.

굴비 역시 등급별, 분량별 가격대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제조한 ‘박태양 홍삼 굴비 세트(70만 원) 등을 신세계는 토판 저염 명품 재래굴비 특호(95만 원) 등을 판매 중이다.

신선한 과일이나 전통 식품도 환영받는 선물 아이템. 롯데백화점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사과와 배를 혼합한 ‘푸름 특선 세트 1호(12만∼13만 원)’를 판매 중이다. 제주도 특선 과일인 용과, 단감, 애플 망고 ‘3종 세트(시세 기준)’도 나왔다. 현대백화점도 ‘머스트멜론(9만5000원)’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사과 배 선물 세트를 내놨다. 신세계는 100% 국산 콩으로 만든 ‘기순도 진장세트(15만 원)’, 전북 순창 전통 고추장으로 담근 ‘이기남 장아찌 세트(10만 원)’ 등을 선보였다.

한편 귀향선물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이동 소요 시간이다. 한우, 굴비 등 냉장이나 냉동 식품은 아이스팩을 동봉해 신선 포장이 잘 되어있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8∼10시간 이상씩 상온에서 이동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라면 변질의 우려가 없고 비교적 가벼운 한과, 멸치, 버섯 세트 등이 적당하다. 신세계는 남해에서 어획한 명품 은빛 멸치세트(40만 원)를, 롯데백화점은 자연산 능이버섯세트(20만∼25만 원)를 각각 판매중이다.

시어머니나 장모님 선물이 고민된다면 ‘상품권’을 고려해볼 만하다. 상품권은 쓰임새가 많고 편리하지만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줄까 걱정된다면 정성스럽게 포장을 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명절 분위기에 맞춰 한지와 리본을 이용해 직접 만든 포장지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서화 이미지가 그려진 상품권 봉투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초충도, 연화도, 수박과 들쥐 등 신사임당 고서화와 전통 민화 호송도가 그려진 상품권 봉투를 상품권 30만 원이상 구입 시 무료로 증정한다. 별도 구입을 원할 경우는 장당 1000원. 그 밖의 금강제화 상품권은 남녀 정장화, 캐쥬얼화, 아동화, 등산화, 골프화등 모든 종류의 구두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격대 역시 5만∼50만 원까지 다양하다.

평소 찾아뵙지 못하는 은사를 방문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 가벼운 티타임에 어울리는 쿠키, 전통 떡 세트가 좋다. 명절인 만큼 식사시간대를 피해 손님 접대의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자연스럽게 티타임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도 이색적이다. 유기농 브랜드로 유명한 데일스포드의 ‘미니어스타드 트리오 머스터드 세트(5만5000원)’나 쿠키 잼 등으로 구성된 ‘더치 오리지널 햄퍼 세트(10만∼15만 원)’도 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에게도 간단한 정성을 전한다면 명절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 경우 큰 부담이 들지 않으면서도 선물로 받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공 캔 식품이나 생활용품이 적당하다. 삼푸,린스,비누,치약 등으로 구성된 애경 종합 B호(1만2900원), LG생활 건강 마음 1호 (9900원) 등이 있다.

개성이 강한 젊은층을 위한 선물을 사야 한다면 정육, 굴비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보다는 감성적인 제품을 권한다. 커피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가을 분위기와 맞아 연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다. ‘히코코 아노 원두커피 세트(7만8000원)’ 등이 있고 건강에 좋은 전통 차 종류도 적절한 아이템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 설록에서는 최근 발효차인 설록명차 선향과 운향(각 3만 원)을 출시했다. 또 주류의 경우 젊은 층에게는 와인보다는 로맨틱한 감성이 녹아있는 샴페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MD들은 유명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 1999(32만 원)’ 등을 권한다.

고객의 개성에 맞춘 다양한 선물 관련 서비스도 이용해 볼 만하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맞춤 마케팅의 일환으로 ‘선물을 담는 바구니’라는 뜻의 햄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선물의 종류나 브랜드를 맘껏 골라 담은 뒤 포장 방법 또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굴비 세트 상자 안에 음성 카드를 도입해 보내는 사람의 감사 음성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신세계는 고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상품권 5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원하는 주소로 상품권을 등기 우편으로 무료 배송해 준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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