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내년부터 졸업유보제 도입

  • 입력 2009년 9월 21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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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전기 졸업 대상자부터 시행, 최대 2개 학기까지 졸업 유보 가능

-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준비 및 자격증 취득 기회 확대 ... 취업난 해소 기대

강원대학교(총장 권영중, www.kangwon.ac.kr)는 대학졸업 후 취업 기회를 잃기 쉬운 학생들을 위해 내년 전기 졸업대상자부터 '졸업유보제'를 도입한다.

졸업유보제는 졸업 요건을 충족하는 자가 본인의 희망에 의해 해당학기 졸업시기에 졸업을 하지 않고, 일정 기한까지 졸업을 연기하는 것.

이번 졸업유보제 도입은 기업들이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를 선호함에 따라, 졸업을 앞두고 임시방편으로 휴학을 하는 등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강원대학교 측은 내년부터 졸업유보제가 시행되면 졸업생이 아닌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에 필요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취업시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졸업유보제가 시행되면 8학기 이상 이수한 자로서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 중 졸업시기를 연기하고 싶은 학생은 최대 2개 학기까지 졸업을 미룰 수 있다. 해당 학년도 학기말 졸업사정 시기에 졸업유보를 신청할 수 있으며 유보기간 학기 중에는 1과목 이상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졸업유보 기간에는 휴학이 불가능하며 신청학점에 따라 차등 책정된 등록금(수업료와 기성회비)을 납부하면 된다.

권영중 총장은 “취업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 미취업 상태가 장기화되어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진다. 이번 졸업유보제를 이용하면 보다 착실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마지막 학기를 맞이할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며, “졸업유보제 외에도 취업캠프나 채용설명회, 면접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각적으로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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